# 금요일 저녁 쓰바양과 홍대에서 만나 시간을 보냈다. 저녁 식사와 함께 소다와 맥주의 중간 단계인 일본 음료를 마셨고, 빈티지샵에서 잠시 옷구경을 하고, 빈티지 카페에서 "우리도 나중에 이런곳 하나 있었으면" 공상하며 칵테일과 올리브 절임을 나누어 먹고 헤어졌다.
# 토요일 오전 회사 동료 겸 친구들과 강남 버터핑거에서 접선. 가끔 이유없이 소집해도 아무말 없이 시간을 내어주는 고마운 녀석들과, 야단스럽게 40분 가량을 기다려 브런치를 먹었다. "Diner의 맛". 메이플 시럽과 허니 버터를 겹겹이 발라 팬케익 두장을 맛있게 먹어치웠다.
# 일요일 정오 혜림이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학교로 갔다. 선후배, 동기들 모두 함께 오랫만에 얼굴도 보고 혜림이의 결혼사진에도 출연했다. 부페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인지 이상하게 피곤해졌고, 얼마 버티지 못하고 엉성하게 인사한후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와버렸다.
# 오늘은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학교 선배를 만나서 장갑끼고 뜯어먹는 광화문 갈비를 맛보았다. 하드코어.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기획일 이야기도 듣고, 여행담과 사람들 안부도 주고받았다. 담배와 고기 굽는 연기가 자욱했는데 그리 나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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