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사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은 1926년 경성부 청사로 세워졌다. 지금은 더 이상 경성이 아니지만, 서울 시청사와 경성부 청사는 동일 건물이다. 나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풍경을 서울 시청사 현관 입구에서 본다. ...내가 서울 시청사 현관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서만 원구단, 덕수궁, 숭례문을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청사-원구단-숭례문-경운궁(덕수궁)은 시청역 광장에서 사각의 형상으로 대립하는 구도(constellation)을 형성한다. 서울에 자연사 박물관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시청 앞 광장이 서울이 숨기고 있는 위대한 자연사 박물관이라는 것을 모른다. 이 광장에서는 상이한 시간이 전시되어 있다. 유교적 조선의 수도 한양은 경운궁(덕수궁)을, 대한제국의 수도 횡성은 원구단을, 식민지 경성은 시청사를 남겨두었다. 숭례문은 1398년을, 경운궁은 1897년을, 원구단을 1897년과 1919년 사이를, 시청사는 1926년을 가리킨다. 2002년 시청앞 광장은 2002 World Cup Korea-Japan의 상징물이 차지하고 있다. 아름답지 않은가? 이곳은?"
- "서울 시청 광장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답다, Seoul Arcade Project, Exposé", 노명우
가장 아름다운 것을 아무렇지 않게, 또 체계적으로 훼손할 수 있는 그런 힘들은 도대체 무엇일까. 서울은 점차 영혼이 없는 존재가 되어가는 것 같다.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적는 팔랑개비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끝까지 남아 챙겨주셔서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었습니다. 다음에 뵈면 인사 나눠요. ^^
답글삭제찾아냈다는 표현을 이럴때 쓰는걸까요.
답글삭제잘 보고 갑니다.
ㅎㅎ 이런 들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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